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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휴대폰 이용률 TV·PC 넘어선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점점 커져가는 ‘스마트폰’의 영향력에 주목하라

 

한국은 자타공인 IT 강국이다. IT 분야에서도 휴대폰의 성장세는 독보적이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수출은 휴대폰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애플과 유럽 무선통신기기 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면서 무선통신기기는 한국을 먹여 살리는 분야가 됐다.

 

 

모바일 산업이 기기 및 SW 시장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모바일 OS 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핸드폰 시장에 진입한 2007년 이후 지금까지 핸드폰 시장은 물론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까지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_삼성 스마트TV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를 연결해 즐길 수 있는 ‘모노폴리’, ‘티비노리’,

‘에어포스’ 등 신규 컨버전스 게임 3종을 선보였다.

 

배은준 LG경제연구원은 “‘규모 경쟁을 가치 경쟁으로’ 애플의 시장혁신 모멘텀 계속될까’”라는 연구 자료를 통해 “이는 이노베이터의 세대교체인 셈”이라며 이동통신 사업자 또한 예외가 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2007년~2008년부터 애플과 독점 계약을 맺고 아이폰을 출시했던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엄청난 규모의 아이폰 보조금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을 감수해야 했다. 애플이 ‘가치 경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개함에 따라 노키아와 이동통신 사업자는 2007년과 비교할 때 2011년에만 170억 달러가 넘는 이익을 애플 아이폰에 넘겨줘야 했다. 이는 애플 아이폰이 거둔 영업이익의 80%가 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등장한 덕분이고, 스마트폰 대중화를 선도한 애플의 아이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존 핸드폰 업체의 입장에서는 애플이 영업이익 점유율을 빼앗아가는 부정적 효과를 미친 것도 사실이지만,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성장기회를 구체화함으로써 핸드폰 산업 전체의 가치를 확장시킨 긍정적 효과가 있었음을 부정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도 하나 둘 위기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다는 배 연구원은 스티브 잡스 사후 제품의 혁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고, 고객들도 평범해지는 애플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의 경쟁력을 든든하게 받쳐주던 가치 사슬과 핵심 경영진에서도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어느새 눈높이를 같이 하는 수준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핸드폰 산업의 이노베이터로서 독주체제를 굳혀 왔던 애플의 시장혁신 모멘텀이 시험대에 올라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아이폰은 화면 크기와 커넥터가 바뀌면서 제품의 복잡성이 다소 늘어났고, 향후 LTE의 다양한 주파수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의 복잡성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이 이러한 복잡성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는지가 향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늠하는 첫 번째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야흐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고 지난 5년은 애플이 성공적인 가치 경쟁을 통해 이익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린 애플의 독주 기간이었다. 그러나 향후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안드로이드가 아이폰과 의미 있는 경쟁을 하는 기간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점점 커져가는 ‘스마트폰’의 영향력?

 

재미있는 설문결과도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및 팟캐스트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1개월 동안 사람들이 주로 이용한 미디어 매체는 휴대폰(79%, 중복응답), PC(77.4%), TV(73.5%)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책을 포함한 책(16.7%), 라디오(11.6%), 유료일간신문(11.1%)의 이용이 그 뒤를 이었다. 작년 같은 조사에서 PC(84.6%), TV(72.6%), 휴대폰(71.9%)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휴대폰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또한 TV 이용률에는 변화가 없는 반면 PC 이용률은 감소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이 PC의 영역을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수 많은 콘테츠 ‘스마트폰’에 최적화

 

미디어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TV, 라디오, PC 등은 정치, 사회, 문화적인 변화와 궤를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사회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TV는 이제 ‘바보상자’라는 이름 대신 ‘스마트TV’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PC는 ‘휴대성’과 ‘이동성’을 겸비한 노트북, 넷북 등의 형태로 탈바꿈했다.

 

최근 사회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휴대폰은 이제 ‘스마트폰’이라는 옷을 입고 PC와 TV, 라디오, MP3 등 모든 미디어영역을 통합해나가고 있다. 뉴스·방송프로그램·게임 등의 콘텐츠들이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용 매체의 일일 평균 이용시간을 보면 단적으로 알 수 있다.

 

3~5시간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가장 많았으며(휴대폰 28.1%, PC 30%, TV 40%), PC의 경우에는 5~7시간(22.1%) 내지 7~10시간(22%) 등 장시간 사용자도 많은 편이었다. 각 매체에서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조금씩 성격이 달랐는데, 휴대폰으로는 게임 콘텐츠(49%, 중복응답) 와 시사/경제/사회 뉴스(48.4%) 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C에서는 시사/경제 사회 뉴스(64.9%, 중복응답)와 연예/엔터테인먼트 정보/뉴스(43.3%) 등의 정보 획득을 많이 했으며, TV는 드라마(75.1%, 중복응답)와 연예/오락 프로그램(60.5%) 시청이 주를 이뤘다.

 

SK텔레콤은 가장 앞선 무선네트워크인 LTE망을 이용해 고화질 영상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애드 온 에어(AD On-Air)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50대 등 장년층 스마트기기 이용률↑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조사결과에서도 스마트폰 보유 확대로 50~60대 장·노년층 인터넷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도 1시간가량 증가(15.4시간→16.3시간, 0.9시간↑)하고, 장소구분 없이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상승(51.8%→58.3%, 6.5%↑)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 31.0%에서 63.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 7월 현재 만3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이용률은 78.4%이며, 이용자수는 전년대비 94만 명 증가한 3천812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0-20대 젊은 층의 인터넷 이용률(99%이상)이 높았고, 특히 50대(60.1%), 60대(38.5%) 장년층의 인터넷 이용률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기기 보유율이 높아져 인터넷 이용행태가 모바일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과거 인터넷 이용확산에서 다소 소외돼 있던 장·노년층이 신규 인터넷 이용자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스마트폰 이용률

 

만 6세 이상 인구의 63.7%가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당 스마트기기 보유대수는 평균 0.64대로 조사됐다. 스마트기기 보유율은 남성(67.8%)이 여성(59.5%)보다 높고, 연령대별로는 20(91.0%), 30대(87.5%), 40대(7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보편적인 인터넷서비스는 이메일(84.8%)이고, 다음으로 SNS(67.1%), 인터넷쇼핑(63.5%), 인스턴트 메신저(60.1%), 인터넷뱅킹(43.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인스턴트 메신저 및 SNS 이용률이 각각 73.6%와 62.0%로, 이는 전년대비 각각 24.2%p와 30.5%p가 증가한 것이다. 인터넷뱅킹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하는 경우도 29.2% (5.4%p 증가), 이메일 이용은 21.5%(2.4%p 증가), 인터넷쇼핑 이용은 23.8%(9.2%p 증가) 등으로 집계됐다.

 

SNS 이용자 절반 이상 하루 1회 SNS 이용

 

SNS 이용자의 58.2%가 ‘하루에 1회 이상’ 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직장인 SNS 이용자 2명 중 1명(57.1%)은 업무용도로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로는 ‘친교·교제’가 85.6%로 가장 많았으며, ‘취미·여가 활동(66.9%)’, ‘개인적 관심사 공유(54.3%)’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SNS이용자 10명중 8명 정도가 SNS에 본인 실명과 성별을 공개하는 반면, 10명중 3명 정도는 이메일주소와 전화번호만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SNS 이용행동 및 인식과 관련해서 SNS 이용자의 48.7%는 ‘SNS를 통해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를 쉽게 찾거나 얻을 수 있다’고 했고, 47.7%는 ‘SNS를 이용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친분을 쌓게 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30.2%는 ‘SNS를 이용하면서 점차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30.0%는 ‘SNS를 이용하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시·공간 초월한 모바일인터넷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이용률은 11.5%(2.4%p), 월 평균 2.1회를 이용하고 있으며, 주이용 고객은 20대(25.1%) 및 여성(12.8%)이 차지했다. 주된 구매품목은 음식점, 커피숍 등의 ‘외식(60.2%)’, 다음으로 ‘문화공연(47.4%)’, ‘패션(44.4%)’, ‘미용(26.7%)’ 상품 등의 순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에 힘입어 시공간 제약 없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모바일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인터넷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발맞춰 ‘무료 와이파이 확대’, ‘차세대 인터넷 주소(IPv6) 전환 가속화’, ‘기가 인터넷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인터넷의 생산적 활용이 촉진되는 인터넷 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기술 수출 실적 최대치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정보기술(IT) 수출 실적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11월 7일 발표한 ‘10월 IT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45억5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3.4% 증가했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인 2010년 10월의 140억9천8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다.

 

수출 실적을 이끈 것은 휴대폰이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은 삼성전자 갤럭시S3, LG전자 옵티머스 등 스마트폰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한 22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달 국가 차원의 차세대 IT 혁신사업을 발표했다. ‘기가코리아(Giga KOREA)’가 그것으로 2020년까지 스마트코리아를 실현하고 IT 선도국가로서의 국가적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포석이 담겼다.

 

기가코리아는 개별 정부부처의 생각을 담아내는 데서 과감히 벗어나 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내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한목소리를 냈다.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해 IT강국의 신화를 이어 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재 무선 인터넷 속도를 40배 이상인 기가급으로 끌어올려 실감형 3D, 4D, 홀로그램 콘텐츠를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 자체를 혁신적인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어서 올 한해 ‘모바일’ 시장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